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무섭습니다.
10월에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2조 7천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한 경고가 시장에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금감원의 현장지도가 강화된 지난 8월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큰 폭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주택대출이 증가한 것은 전세수요자들이 아파트 가격상승세가 머추지 않자 구매자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한달 전보다 0.01%포인트 떨어져 대출자들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대출수요가 늘었는데도 금리가 내린 것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신용상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
-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 주택가격 하락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훼손되고, 결국 카드 부실화 처럼 은행부실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이
김수형 / 기자
- " 하지만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다 경제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아 금리 결정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