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면 한꺼번에 차가 몰려 고속도로가 막히고, 이럴 때 갓길 운전하는 얌체 차량이 있기 마련인데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이런 갓길 운전을 막기 위해 무인비행선이 동원됩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좁은 갓길 사이로 차 한 대가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갓길로 가던 트럭은 앞서가던 차를 깔아뭉개고 경찰차마저 들이받습니다.
이처럼 갓길 운전은 위험하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갓길운전을 단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정부는 올여름 휴가철에 무인 비행선까지 동원해 집중단속을 예고했습니다.
한 대에 3천만 원인 이 비행선은 시속 80km로 날면서 고속도로 상황을 점검하는데,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뜨게 됩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 비행선은 상공 50m를 날면서 얌체운전 차량을 적발합니다. 카메라는 반경 500m 차량 번호판을 모두 식별할 수 있습니다."
무선으로 조종하는 카메라는 360도로 회전하면서 상행과 하행 차량을 모두 단속합니다.
일단 1대를 운영하되, 효과가 좋을 경우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영록 /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부대장
- "휴가철 고속도로로 집중되는 차량의 버스 전용차로와 갓길, 지정차로 위반이 많이 적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는 휴가 행렬이 몰리는 이번 달 말부터 경부선과 영동선을 중심으로 수도권 정체구간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