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소득격차도 갈수록 벌어져 3년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3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5만 7천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한 실질소득은 1.1% 늘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이에 반면, 세금과 국민연금은 같은 비소비지출은 43만 3천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1.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세금과 준조세 부담이 늘면서 가계는 지갑을 닫았습니다.
지난 3분기 소비지출은 206만 4천원으로 0.7% 늘었지만, 실질소비는 오히려 1.8%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 최연옥 / 통계청 과장
- "올해 추석이 10월에 있어 상여금 등 비경상소득이 줄고, 소득과 소비 증가율이 낮았습니다."
가계를 소득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양극화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도 8배로 3년래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민성욱 / 기자
- "소득이 높은 계층은 꾸준히 소득이 늘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은 소득이 오히려 줄어 빈부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소득이 낮은 1분위 계층은 소득에서 세금과 지출을 빼면 월평균 32만 8천원의 적자를 소득이 높은 5분위 계층은 184만 4천 원의 흑자를 보였습니다.
한편,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42만 4천원으로 지출은 21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소득 상하위 격차 뿐 아니라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비근로자 가구의 소득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