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에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부회장이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현대백화점과 삼성테스코 등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분당삼성플라자를 깜짝 인수한 애경그룹.
연간매출 2조원에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이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비누와 치약 등 생활용품 업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는 애경의 사업 확장은 한마디로 거침이 없습니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분당삼성플라자 인수까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공격적인 진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애경의 행보는 채형석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1993년 애경백화점 개점을 주도하며 유통업에 진출해 연매출 6천억원의 외형을 일궜습니다.
또, 저가 항공은 어렵다는 주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올 6월 첫 비행기를 띄운 제주항공은 출범 3개월만에 탑승률 80%를 넘어서며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채 부회장은 수원과 평택의 민자역사 사업 등 부동산 개발업도 애경그룹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기존 화학과 생활용품의 2개 사업영역을 유통과 항공, 부동산개발 등 5개로 확대시킨 것입니다.
채 부회장 주도로 짧은 시간 거침없는 사업 확장을 시도해온 애경, 과연 그 확장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신사업의 수익성으로 판단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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