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조만간 합법적인 북한 계좌에 대해서는 금융 제재를 풀어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차관은 국정감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곧 BDA 북한계좌 동결 문제가 매듭지어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차관은 조만간 미 재무부가 BDA의 북한 돈세탁 혐의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동채 / 열린우리당 의원 - "전날 베이징 북미중 3자회담에서 북한이 BDA를 조건으로 내세웠는데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할 것으로 보느냐?"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차관 -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이 문제는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 결정이 나면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푸느냐 압수하느냐 문제는 중국 정부의 판단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방안은 결국 미국의 BDA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국이 동결된 북한 자금 2400만달러 중 문제 없는 자금은 북한에 돌려준다는 해법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로 한 것은 이 같은 방안에 북미가 사실상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된 것에 대해 유 차관은 북미간 직접 대화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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