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에서 국내로의 역이민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해외 이사물품 통관이 간편해진다고 합니다.
가끔 물건 찾으러 갔다가 중고품에 왠 관세냐며 세관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이런 광경이 줄어들 것 같네요.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캐나다에서 10년간의 이민생활을 끝내고 국내로 돌아온 김갑선씨.
짐이라고 해봤자 이민갈때 가져갔던 피아노 등 손 때묻은 살림과 현지에서 3년간 타고 다닌 외제차 1대가 전부입니다.
천상철 / 기자
- "국내에서 수출된 이 국산차의 경우 면세 대상이지만, 외제차의 경우 배기량과 연식에 따라 세금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운송업체는 물론이고, 많지는 않지만 창고료에다, 수백만원이나 되는 관세도 현금납부를 해야한다고 해 놀랐습니다.
인터뷰 : 김갑선 / 서울 상도동
- "카드 통용이 안되니까 현금을 준비해 가거나, 아니면 이 근처에서 돈을 찾아서 가셔야 됩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는 2009년부터 통관부대비용 등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고, 선통관 사후납부제도 도입됩니다.
29인치 이상 TV는 한 대만, 냉장고는 600ℓ이하만 면세되는 현실과 동떨어진 통관규정도 현실화됩니다.
이와함께 경기도 신갈에 위치한 이사화물 장치장을 2010까지 확장 이전하고, 이사물품의 통관지를 인천, 용당 등으로 확대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원희 / 서울세관 이사
- "기존에는 서울 부산 인천 3군데서 이사화물을 통관했는데요. 이제는 집주변 세관에서 이사화물을 통관할 수 있게 되고, 인터넷을 통해 신고하게 된다면 굳이 세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니까 시간이나 비용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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