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바이오 기업이 만든 복제약이 세계 최초로 유럽 허가를 받아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 때문에, 비싼 약값 때문에 두 번 우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고 나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즉 복제약이 나오면서 약값은 30퍼센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유대현 /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효과는 똑같고 안전성도 증명됐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지니까 환자들이 훨씬 더 유리한 조건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국내 한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복제약은 유럽의약품청 허가를 따내면서 30개국에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기 /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 "목표 시장이 올해 5천억 원이 넘고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특허가 종료되면서 약 3조 원 정도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복제약이 가세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확대됩니다.
오는 2017년 시장규모가 무려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복제약 개발에 힘입어 매출 1조 원을 넘는 곳이 최초로 탄생할지 제약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