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면 반가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SUV를 만드는 자동차업체들인데요.
캠핑 수요까지 폭증하면서 이번 여름도 SUV 특수는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캠핑의 매력에 푹 빠진 장순철 씨.
값비싼 캠핑 용품 장만에 이어 내침 김에 트렁크가 넓은 SUV까지 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장순철 / 회사원
- "1박 2일 캠핑을 갈 때 용품을 충분히 적재할 수 있어서 SUV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현대차만 해도 상반기 승용차 수요는 11% 줄었지만, SUV 등 레저용 차량(RV)의 판매량은 45%나 증가했습니다.
중고차 시장은 SUV가 대부분을 지탱할 정도입니다.
SUV는 중고차로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가격도 좀처럼 떨어지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정현우 / SK엔카 차량평가사
- "매년 이맘때쯤이면 SUV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있는데요. 최근 캠핑 트렌드로 인해 SUV 수요가 더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천범 /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 "자전거나 텐트를 함께 실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휘발유 차보다는 (주유비가) 10% 이상 가격이 싸기 때문에…."
올해 자동차 내수 전망은 어둡지만, 출퇴근과 여가 생활을 동시에 해결하는 SUV는 나홀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