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나 코스닥 시장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소규모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가 오늘(1일) 개장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코넥스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려고 절제수술을 받았던 할리우드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
미리 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었던 건 바로 DNA 분석 덕분입니다.
이 DNA 분석을 미국보다 더 빠르고, 싸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업체가 개발했습니다.
(화면전환)
대형 LED 전자칠판의 건반을 두드리자 실제 악기 소리가 나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제가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촬영하는데요. 학생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어디서든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교육 기자재를 만드는 이 업체는 해외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업체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승현 / 랩지노믹스 대표
- "우수 인력을 끌어들이는 데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또 펀딩을 할 때 실제 가치보다 좀 저평가 받는 부분이 안타까워…."
이런 벤처 기업을 위한 장내 주식시장이 첫선을 보입니다.
자기자본 요건을 완화해 유가증권 시장이나 코스닥보다 손쉽게 상장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홍식 / 한국거래소 코스닥 본부장
- "자금을 조달해서 생산활동도 늘리고 생산활동이 늘면 일자리도 늘고 자금 조달 기회가 없을 때보다 빨리 클 수 있기 때문에…."
코넥스는 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개인은 3억 원 이상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거래활성화 여부.
경기침체로 금융시장이 불안해 벤처 기업에 얼마나 투자자들이 몰릴지 의문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