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발전이 늦었던 서부지역이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하자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러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서부 지역을 돌아보면 글로벌 IT 기업들이 즐비합니다.
인텔과 IBM, 델컴퓨터 등이 10년 전부터 쓰촨성 청두에 공장을 세우고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폭스바겐이나 도요타 등 자동차 기업들도 속속 둥지를 틀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를 구하기 쉬운데다 기업 유치를 위한 지방정부의 혜택이 많아 240개에 가까운 글로벌 기업들이 서부지역을 찾았습니다.
우리 기업도 서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이 시안에 8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현대자동차가 쓰촨성 쯔양에 6천억 원 규모의 상용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SK, 한국타이어는 충칭에 공장을 가동하며 투자를 늘릴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기업은 투자는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와 사회 공헌에도 적극 나서면서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를 이루면서 서부 지역은 누구나 탐내는 중국 내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