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제어장치인 CPU가 작동할 때 생기는 열과 소음을 크게 줄여 세계 PC 쿨러시장의 25%를 차지한 중소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구로구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이 중소기업은 컴퓨터가 작동할 때 생기는 열과 소음을 줄여주는 쿨러를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제품으로 지난해 3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해외 50여개 나라에서 팔렸습니다.
인터뷰 : 서민환 / 잘만테크 연구소장
-"저소음 내지는 무소음 제품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대만산이나 중국산 쿨러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쪽 제품에 비해서 월등히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회사 쿨러 소음은 사람의 말소리 크기 정도인 35데시벨이지만 이 업체는 20데시벨 이하로 떨어뜨렸고 발열 온도도 10도나 낮췄습니다.
경쟁력의 핵심은 컴퓨터에서 발생한 열을 전도시키는 역할을 하는 둥근 모양의 히트싱크.
구리와 얇은 알루미늄판을 사용해 열전도 경로가 짧고 방열 면적이 넓어 냉각기능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합니다.
이 업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은 60% 이상, 해외에서는 25%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독일에서 열린 '세빗' 박람회 공식신문 표지기사로 실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남영우 / 잘만테크 상무
-"독일에서 열리는 세빗이라든지 큰 전시회에서 저희 경쟁사들은 잘만에서 어떤 신제품을 내놓는지를 보는 것이 큰 관심사항입니다."
셋톱박스나 냉장고 제품에서도 발열과 소음이 문제가 되고 있어 앞으로 진출할 시장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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