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전통시장, 요즘 정서로는 마치 양쪽 끝에 대치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최근 한 백화점이 전통시장에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며 상생에 나섰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간판도 없이 허름했던 가게가 새 단장을 했습니다.
장애를 딛고 가게를 운영해온 부부는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 인터뷰 : 김복순 / 약수시장 상인
- "옛날에는 구질구질했죠. 지금은 너무 깨끗해서 사람들이 놀랄 정도예요."
한 백화점이 자신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시장 돕기에 나섰습니다.
시장 지도와 쿠폰이 실린 전단을 만드는가 하면, 특별 제작한 카트를 손님들에게 나눠줍니다.
손님 응대 요령이나 상품 진열 방법 같은 백화점만의 서비스 방식도 아낌없이 전수합니다.
▶ 인터뷰 : 정승인 / 롯데백화점 전무
- "시설안전팀에서 전기 누전과 화재 위험에 대해 점검을 했습니다. 여름철 식품위생에 대해서도 특별 지도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복수 / 약수시장 상인회장
- "전통시장 상인들이 친절이나 마케팅 교육을 통해서 상인들이 앞으로 장사를 잘할 수 있도록 마인드가 바뀌었다고 할까요."
전통시장과 백화점이 그동안 소원하기만 했던 관계에서 벗어나 이런 일을 계기로 상생을 보다 확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