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상 북한 소행"…정부는 신중

이번 6·25사이버테러는 정황상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북한을 향한 어나니머스의 예정된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 일환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청와대 홈페이지 변조에 보면 어나니머스 표식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어나니머스가 북한에 대해 공격을 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 이것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짓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북한이 시위성 기습 공격에 나섰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어나니머스 코리아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해킹 공격은 북한의 김정은 직속 사이버 부대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킹된 청와대 홈페이지에 어나니머스를 표시한 건 혼동을 주기 위한 북한의 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재문 /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
- "해킹의 원인이나 경로 규명 이런 것들을 위해서 실제로 이제 조사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이루어진 연후에야 사실은 정보판단이 이루어질 수…"

이번 해킹 공격 주체를 두고 북한과 우리 정부의 신경전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