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이 미생물을 이용해 악취를 없애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시흥시가 운영하는 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은 2년 전만 하더라도 쓰레기 썩는 냄새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하지만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미생물을 첨가한 뒤 악취에서 해방됐습니다.
인터뷰 : 김성수 / 환경미화원
-"예전에는 몸에서 악취가 나서 대중식당에도 못 들어갔어요. 하지만 미생물을 이용한 제품을 사용한 뒤 냄새가 전혀 안나요."
시흥시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측정을 의뢰한 결과 악취방지법으로 규제하는 악취 12종류가 모두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원 / 기자
-"노즐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것이 미생물입니다. 이런 미생물 50리터로 하루 평균 8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세준 / 앤텍바이오 대표
-"세계 최초로 신균주로 발명된 미생물인데 악취와 파리를 없애는 데 아주 획기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해 미생물 17종을 발견해 국내 특허를 받았고 현재 국제 특허도 출원한 상태입니다.
또 이 미생물을 가축 사료에 섞으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가축의 질병예방과 성장을 돕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실제 농촌진흥청에서 항생제 대체효과에 대한 시험을 해 본 결과 미생물이 첨가된 사료를 먹은 가축이 더 잘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측은 대규모 생산 시설을 조만간 갖추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