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했다지만, 정작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아는 것은 극히 일부분일 텐데요.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계획이 진행 중이고, 있을지 모를 외계인에게 전파를 쏘는 사업도 등장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1969년 7월 20일 달 착륙)
-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 전체에게는 커다란 도약입니다."
달 착륙 뒤 인간을 보내는 아폴로 계획이 끝난 건 1972년.
그 뒤 과학자들은 다른 천체를 탐사할 때 위성이나 로봇을 보냈습니다.
사람을 내보내는 데 따른 위험과 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지난 주 미국은 2030년 화성 탐사에 나설 우주비행사 8명을 선발해 장기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다양한 지식으로 그때그때 대처해 복잡한 연구를 수행하려면 로봇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찰스 볼든 / 미국항공우주국장
- "이번 선발자들은 남녀 각 4명입니다. 이들의 배경은 (전투기 조종사, 과학자 등) 무척 다양합니다."
미국의 한 벤처기업은 전파망원경으로 간단한 메시지와 사진을 외계행성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수신지는 지구에서 18광년 떨어진 슈퍼지구 '글리제 586'으로, 전파는 빛의 속도와 같기 때문에 메시지는 18년 뒤에 도착합니다.
▶ 인터뷰(☎) : 변용익 /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우리의 존재를 알리겠다는 겁니다. 우리가 인위적인 전파신호를 우주공간으로 쏘아 보내는 것인데…."
달을 넘은 인간의 호기심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