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 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번에는 입주기업의 근로자들이 정부에 생계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출입을 즉각 허용하라! 허용하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출입 중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개성공단 가동이 남북 간의 정치적 이유로 중단돼 삶의 터전을 잃고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임동 /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 간사
- "정부는 개성공단 우리 근로자 2천 명과 국내 협력업체 2만 5천 명의 생계를 보장할 것을 촉구합니다."
개성공단이 멈춰선 지난 3개월 동안 제대로 된 월급은 구경조차 못했고.
근로자 3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 인터뷰 : 장민창 /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 회장
- "대부분 근로자들은 지금 경기도 안 좋다 보니까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도 힘듭니다. 벼랑 끝에 몰려 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죠."
근로자들은 개성공단 착공식이 열린 지 꼭 10년이 되는 오는 30일, 공단 정상화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한 달간의 국토 대행진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