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불황으로 소비 트렌드가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출은 줄여도 여행은 떠나겠다는 사람은 늘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여행지출 심리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 이번 휴가철 국내관광 지출 소비자심리지수가 110으로 나타나 4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국외 관광지출 전망도 '97'로 지난해보다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지출은 줄더라도 해외여행 인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여행을 가고자 하는 뜻을 밝힌 사람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8.3%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권태일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욕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실제로는 여행지출부분은 여행일수나 횟수가 (늘어난 것과 비교해보면) 크게 증가하지 않습니다"
알뜰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이유는 저가항공사 확대와 환율 하락으로 인한 경비부담 감소.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최근 국내선과 국제선 전체 누적 탑승객 8백만 명과 1천만 명을 각각 돌파한 이후, 이스타항공도 탑승객 8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알뜰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로 갈 수 있는 국가들입니다.
특히, 이번
제주항공은 시원한 휴가지를 찾는 수요를 잡기 위해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취항하고 있는 인천-삿포로 노선에 전세기를 띄웁니다.
가까운 곳을 짧고 싸게 다녀오는 여행이 불황 속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