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열고 냉방' 단속 시작…"문 연 가게 많네"

【 앵커멘트 】
문을 연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상점을 단속하는 첫날, 결과는 어땠을까요?
오늘은 장맛비 때문에 문은 열어 놓았지만 에어컨을 켜지 않은 가게들이 많았는데, 더운 날에는 어떨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출입문이 잘 닫혀 있습니다.

실내 온도를 재보니 기준인 2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설정한 대형건물의 냉방온도 기준을 잘 지키는 겁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그러나 중소상점들은 여전히 문을 열어놓고 영업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장맛비로 덥지 않아 에어컨을 끄고 문을 열어 놓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지만, 실제 에어컨을 가동하는 날은 어떨지 의문입니다.

문을 열어 놓는 것이 닫혀 있을 때보다 고객을 상대로 영업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명동거리 상점 관계자
- "에어컨을 안 틀면 문이라도 열어야 하지 않겠어요? (평소에는 어떻게 하세요?) 평소에도 지킬 테니까…."

이에 따라 정부는 집중 단속 첫날 명동 거리를 돌며 중소상점들을 중심으로 계도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다 적발되면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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