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석달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13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7, 8월 두달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흑자폭은 지난해 11월 22억달러 이후 10개월만에 최대치입니다.
역시 수출이 효자였습니다.
9월 수출은 자동차와 LCD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1.3% 급증했습니다.
수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덕분에 상품수지는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17억9천만달러 확대된 32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7~8월 사상 최대 적자행진을 이어갔던 서비스수지는 9월 16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전월보다 적자폭을 4억3천만달러 줄였습니다.
천상철 / 기자
- "수출호조가 예상되는데다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국제수지는 (당분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 정삼용 / 한은 국제수지팀장
- "딱 보장할 수는 없지만 (10월에도) 두자릿수 경상수지 흑자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예년보다 길었던 추석연휴로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 추세라면 연간 40억달러 흑자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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