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시장이 침체다 보니 아파트를 사기 보다는 전세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32평형, 105㎡ 아파트의 전세금이 10억 원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고급 주거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 지역의 105㎡ 아파트는 최근 9억 원에 전세계약을 맺었습니다.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앞으로 가격이 더 올라 전세금이 1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임용중 / 백마공인중개사무소
- "전세물량은 없고 수요는 계속 늘다 보니까 전세가 거의 귀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고 현재 9억 5천만 원 수준 이상이라도 계약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동에서는 올해 초 5억 원에 거래되던 105㎡형 전셋집이 6억 원으로 반년 만에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계절적 비수기인 요즘도 전세시장에 이례적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세금은 42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서울에서만 0.06%, 전국에서 0.03%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부동산팀장
- "매매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세로 남아있는 수요자들이 많이 늘어났고, 공급 물량들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같은 전세 품귀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전세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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