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생선구이나 조림 먹을 때 원산지 확인하시나요?
대부분의 생선이 육류처럼 의무 표시 대상이 아니라 알 길이 없었는데, 이달 말부터는 어디서 잡힌 생선인지 메뉴판에 명시해야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 원전 사태는 소비자들이 생선 원산지를 꼼꼼하게 보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서울 대치동
- "(보관했던 고등어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다 갖다버렸어요. 그 이후로는 고등어 안 먹어요. 사먹지도 않고. 생선을 안 먹은 지가 1년 됐어요."
마트나 시장에선 안 사면 그만인데, 식당에서 먹을 때가 문제입니다.
고기처럼 원산지를 표시할 의무가 없어 어느 나라에서 잡힌 것들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산학 / 서울 녹번동
- "그냥 먹죠."
그러나 28일부터는 식당에서 고등어와 갈치, 동태의 원산지를 확인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법령을 개정해 횟감에 주로 적용되던 원산지 표시 의무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8월 말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특별 단속도 펼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김회종 기자, 안현민 VJ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