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투자 하시는 분들 밤잠 이루기 쉽지 않으실 텐데요.
오늘(13일)은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하염없이 떨어지는지 최인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코스피는 1,900선 아래로 고꾸라졌습니다.
연중 최저치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맥을 못 추더니 135만 원 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한국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6.3% 폭락했고, 중국과 홍콩, 대만도 2% 넘게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 달 전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기록할 때와는 정반대 상황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조 달러를 시장에 풀어왔습니다.
바로 양적 완화입니다.
이 돈은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신흥국가의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돈 풀기를 멈추려 하자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가부터 자금을 빼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이준재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음에도 세계 경제 흐름에 영향을 받아 정책을 쓰는데 제한을…. "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한국은행도 한층 경계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정보를 빨리 사전에 얻고 또 그것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를 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이런 것이 중요하지…."
다만, 현 상황에선 특별한 대책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