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출구 전략을 발표한 지 1년 반 만에 뉴타운 지구를 해제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다른 지역도 추가로 해제될 가능성이 커, 뉴타운이 이제 '천덕꾸러기'가 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창신·숭인 뉴타운.
6년 만에 전체 구역이 해제됐습니다.
다가구 등 단독주택 주민들의 반발이 지속됐고,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원주민들이 재정착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태선 / 창신·숭인뉴타운 주민
- "우리 보상가는 실거래가가 아니고 공시지가이고, 물어야 할 것은 도로, 공원, 지도, 공공시설, 학교…."
결국, 서울시가 주민들의 해제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그동안 뉴타운 개별구역이 취소된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지구 전체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건기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창신 뉴타운 전체가 해제되는 것입니다. 창신뉴타운이 지정돼 지금까지 여러가지 갈등도 있었고…."
서울 지역 뉴타운은 모두 35곳.
서울시는 이중 2~3곳을 추가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때 광풍으로까지 번졌던 뉴타운 사업이 이제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