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기 기자가 전합니다.
제약업계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FTA 협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측 입장을 대부분 받아들일 것이란 정보를 입수했다며 더 이상 한미FTA 협상에 찬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약협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약값 적정화 방안을 인정받기 위해 미국측 주장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측 요구사항인 특허 기간 연장과 복제약 가격 인하를 받아들이면 약 1조원 가량 피해를 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정부의 약값 적정화 방안이 실행되면 여기에 1조원의 손실이 추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수 / 한국제약협회 회장
-"한미FTA로 위기에 처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해 정부는 약제비 절감정책을 통해 더 한층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것입니다."
한미FTA 협상에 제약업계가 국내 산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반대입장을 취한 가운데, 다른 피해 산업들도 단체 행동에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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