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전력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력수급경보 '준비'가 발령나면서 정부도 벌써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3일) 오후 1시 31분 전력거래소.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 아래로 떨어지면서 '준비' 단계가 발령나자 대응하는 손들이 분주해 집니다.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수요와 공급량도 발 빠르게 조절합니다.
민간자가발전기 45만kW 가동, 전압조정 53 만kW 수요 감축(합니다.)
원전 2기가 중단돼 전력 공급량이 예상보다 2백만kW 줄어든데다 무더위가 일찍 오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최근 두 달 사이 전력 수급 준비 경보만 세 번째 발령나면서 전력공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4월 23일과 5월 23일에 이어 사실상 6월 첫날인 오늘도 '준비' 경보가 발령났지만, 정부는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얘기합니다.
▶ 인터뷰 : 조종만 / 전력거래소 센터장
- "(이번) 금요일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때 예비전력은 약 200만kW 정도로 추정합니다."
정부도 급한 불부터 끄고자 전력 수요 줄이기에 동참해 달라고 나섰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에너지를 많이 쓰시는 기업대표님들 모셔서 협조를 부탁하는 심정도 무겁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 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