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웃나라 일본이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문제도 참 시끄럽습니다.
일본 증시가 또 폭락했다고 하는데, 돈을 찍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아베노믹스가 벌써부터 무기력증에 빠진 걸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닛케이지수가 2주일 새 3차례나 추락하며 기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7% 넘게 폭락한 데 이어, 일주일 뒤에 5%가량 하락, 오늘(3일)은 또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1만 3천 선도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초저금리인 일본은 특판 예금 금리가 연 0.3%에 불과한데, 증시에서 3%가 떨어진다면 무려 10년치 이자 우리 돈으로 약 150조원이 하루 만에 날아가는 셈입니다.
돈을 마구잡이로 찍어내서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 증시 급락이 우리에게도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팀장
- "일본 재정위기가 급격히 부각되면서 다시 변동성을 크게 높일 경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동반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따라서 아베노믹스의 절반의 성공, 다시 말해 적당한 엔저 위협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의 상황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