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 미국에서 유전자가 조작된 밀이 발견됐습니다.
옥수수나 콩과 달리 유전자 조작 밀은 재배가 금지돼 있는데요.
먹거리로서 안전한지가 입증되지 않아서인데요.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산되는 밀의 90%를 한국과 일본 등 해외로 수출하는 미국의 오리건주.
이곳의 한 밀밭에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됐습니다.
한 농부가 제초제를 뿌렸는데도 이상하게 죽지 않자 신고를 한 겁니다.
확인결과 미국의 거대 농업기업 '몬산토'사가 개발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유전자 조작 밀.
콩이나 옥수수와 달리 유전자 조작 밀은 소비나 판매 목적으로 재배될 수 없는데, 밭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몬산토사는 2005년 제초제에 잘 견디는 밀을 개발했지만, 여론이 좋지 못한데다 시장성이 부족해 결국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퍼코 / 미국 농무부 관계자
- "유전자 조작 밀의 재배가 허락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조작 밀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미국에서 120만 톤을 들여온 우리나라를 포함해 밀 수입국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