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강력한 전력 수급 대책을 발표합니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강제 절전을 유도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여름 더위가 찾아오지도 않았지만, 전력 위기는 벌써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당장 다음 주부터 예비전력이 200만∼300만kW 대로 떨어지는 비상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비전력이 이 수준으로 떨어지면 전력경보 '관심'과 '주의'가 발령됩니다.
다급해진 정부가 내놓을 강력한 절전 대책은 산업체를 대상으로 강제 절전을 실시하는 방안.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피크시간대에 절전을 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대형건물과 공공기관에 대한 냉방온도가 제한되는데, 온도를 규제하는 건물 범위가 확대될지도 관심 대상입니다.
지난 겨울에 도입했던 선택형 피크 요금제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시에는 싼 요금을 매기는 대신 수요가 많은 낮에는 3배까지 요금을 부과하면서 절전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29일)
- "국민 개개인, 기업, 공공기관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이 전력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올여름 필요한 전력은 7,900만㎾ 정도지만, 원전 3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200만㎾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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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