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약속했던 중소기업에 대한 '일감 나누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벌써 연간 목표치의 30%를 중소기업에 내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가 도맡아 왔던 사업을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6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개방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한 것입니다.
이번 달 430억 원의 일감을 개방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천350억 원의 일감을 나눕니다.
이렇게 되면 두 달 만에 연간 목표치의 30%를 달성하게 됩니다.
물류회사인 글로비스는 자동차 운송을,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제품 광고를 외부에 발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자동차그룹 이사
- "물류·광고 분야의 직발주 및 경쟁입찰 전환 물량 대상의 100%를 중견·중소기업 등 외부업체에 발주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창조적 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일감 나누기가 속도를 올리면서 내부 거래가 많은 다른 대기업들에도 변화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