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후 생활을 위해 주택연금 드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당초 가입 연령이 만 60세였던 게 다음 달부터 50세로 낮아집니다.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유용할까요? 강영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생활비 등에 쓰이는 돈을 일정 금액씩 평생 받는 주택 연금.
매년 3%씩 집값이 오를 것으로 계산해 연금을 책정하는 만큼, 요즘처럼 집값이 내려갈 때는 나름 쏠쏠한 재테크입니다.
이 때문에 가입자가 해마다 크게 늘어 현재 1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60대인 서울 마포의 김도환 씨도 은퇴 후 4억 2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맡기고 매달 80만 원 가까운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훈 / 서울 신수동 (67세)
- "매월 저에게 보탬이 되는 쪽을 택해서 주택연금을 선택했기 때문에…. 믿는 구석(연금)이 있으니까 좀 든든하죠."
이처럼 그동안 60대 이상만 가입할 수 있던 주택연금이 다음 달부터 '50대'까지 확대됩니다.
가입대상은 부부 모두 만 50세 이상이고 6억 원 이하 주택 한 채만 가지고 있으면서, 주택담보대출 상환 목적이어야 합니다.
주택연금 일시금으로 집 대출금을 갚고 나서 자신의 집에서 평생 살 수 있고, 또 잔액만큼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상인 /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장
- "급여생활자는 조기 은퇴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다든지, 자영업자는 경기 부진으로 장사가 안돼서 소득이 감소하신 분들, 이런 분들에게 맞는 제도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