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미루면서도 급발진연구회의 주장은 여러 가지 가설 중의 하나라고 못박았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급발진연구회가 문제 삼은 장치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힘을 증폭시키는 '브레이크 진공 배력장치'입니다.
이 장치가 오작동하면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조절하는 밸브가 활짝 열리면서 급발진으로 이어진다는 게 연구회 측의 설명입니다.
연구회에 따르면 브레이크 배력장치가 설치된 가솔린 자동차에서 급발진 사고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강신업 / 변호사
- "자동차의 결함으로 자동차의 급발진이나 급가속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소비자들은 소송을 통해 제작사나 판매사에 책임을 물을 길이 열립니다."
완성차 업계는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급발진연구회의 주장은 여러가지 가설이나 주장 가운데 하나일 뿐 공식적으로 밝힐 의견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브레이크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장치가 오히려 급발진을 부추겼다는 연구회의 주장.
아직 입증 과정이 남긴 했지만, 급발진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