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이들의 2차 명단이 오늘(27일) 공개됩니다.
재벌 그룹 회장과 전·현직 임원 7명이 포함돼 파장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닷새 만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기업인들의 2차 명단이 공개됩니다.
지난 22일 1차 공개와 달리, 이번엔 별도 기자회견 없이 오늘(27일) 정오 뉴스타파 웹사이트 등에 올려집니다.
특히 4개 재벌 그룹 회장과 전·현직 임원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운영했다는 입증자료가 포함돼 파급력은 더 클 전망입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는 일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법인세가 없고, 금융규제를 피할 수 있어 탈세 가능성이 큰 상황.
국세청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이들을 포함, 역외 탈세 혐의자 분석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한편, 대기업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은 조세피난처에 SK·롯데 등 24개 기업이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산 규모가 모두 5조 7,00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해 오늘(27일) 2차 명단 발표와 함께 재계에 더욱 긴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