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리면서, 이번엔 비자금을 제대로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검찰의 '의지'라는 지적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시효가 10월로 다가오면서, 검찰에 꾸려진 전담팀이 숨겨진 재산을 추적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 내지 않은 추징금은 천672억 원.
열쇠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쥐고 있습니다.
지난 1995년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팀의 일원이었던 만큼, '결자해지' 측면에서 채 총장의 강한 추진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박근혜 대통령이 조세정의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도 적극 반영하는 의미에서 검찰총장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야 합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과 가족, 친인척의 숨겨진 재산을 집중 점검해 환수를 추진할 계획.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국 씨는 국내 최대 출판그룹인 시공사의 대표, 차남인 재용 씨는 부동산 개발 임대업체 비엘에셋의 대표입니다.
▶ 인터뷰 : 조배숙 / 변호사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들이 젊은 사람들인데 무슨 돈이 있었겠습니까. 사실 국고에 들어와야 할 돈이 개인의 사업자금이 돼서 그들이 상당한 재산가가 되는…. "
그동안 직무를 유기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검찰이 이번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