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325조 원으로 금융지주 중 가장 덩치가 큰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13년을 끌어온 민영화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0조 원이 넘는 자산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금융지주.
산하에 거느리는 자회사만 13개에 임직원은 2만 6천 명이 넘습니다.
이 거대 조직을 거느리는 수장으로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대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이순우 내정자는 1977년 상업은행 말단행원으로 시작해 금융지주사 회장까지 오른 첫 사례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순우 /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 "저를 바라보는 2만여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특히, 13년을 질질 끌어온 우리금융 민영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우 /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 "민영화 계획과 로드맵에 따라서 조속히 민영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이 내정자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하면서 민영화를 진두지휘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덕배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동일 인물이 되면 강한 추진력을 갖고, 민영화나 새로운 모습의 우리은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나리오는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매각하거나, KB금융지주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인수자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도 현재 차기 회장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