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 면제되는 해외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둔 한국인이 245명이나 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이 명단에 포함됐는데 앞으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공개한 조세피난처 내 페이퍼 컴퍼니 설립자는 이수영 OCI 회장 부부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 씨.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뉴스타파 대표
- "(페이퍼 컴퍼니 설립한) 한국인 명단이 245명이 나타났습니다. 1차 조사 결과고, 앞으로 그 명단은 훨씬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페이퍼 컴퍼니 설립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여기를 통해 세금을 회피하거나 수익금이 개인 주머니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에 언급된 기업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OCI측은 사실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불법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OCI 관계자
- "2010년까지 버진아일랜드에 묶인 돈은 그대로 미국 내 계좌로 넘어와서 미국 내 유치가 되어 있는 거고요…"
나머지 기업들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거나, 이미 퇴직한 인사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 추가 명단 공개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