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농산물도 찾아내고, 폭발물도 탐지하는 특수견들이 체세포 복제 방식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일반 훈련견보다 집중력도 뛰어나고 키우는데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교관의 지시를 받으며 벽 속에 숨겨진 목표물을 찾아내고,
가방 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다 주저 없이 임무를 완수합니다.
체세포 복제견이 검역현장에서 겹겹이 쌓인 가방을 풀어헤치자 숨겨진 불법 농산물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홍범 / 농림축산검역본부 탐지교관
- "집중력, 호기심, 환경적응력 이런 부분들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우수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체세포 복제를 통해 6마리의 복제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우수한 DNA를 가진 체세포 복제 견들은 검역 탐지를 비롯한 특수목적에 이용됩니다."
필요한 목적에 맞게 농산물과 폭발물을 찾아내는 수색견, 인명 구조견으로 쓰이는 겁니다.
복제견이 나오면서 국가 예산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복제견을 마약 탐지견으로 활용하면 키우는 비용을 65%나 줄일 수 있고, 훈련기간도 6개월 단축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훈 / 농촌진흥청 농학박사
- "우수한 견을 복제해서 활용한 경우에는 훈련 합격률이 100%인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체세포 복제를 통해 특수견 숫자를 크게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 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