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특히 OCI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불법적인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번 발표에 가장 놀란 기업은 회장 부부가 거론된 OCI.
뉴스타파 발표에 따르면 이수영 회장은 자신의 부인과 함께 2008년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OCI측은 사실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이미 폐쇄한 계좌라면서 불법적인 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OCI 관계자
- "2010년까지 버진아일랜드에 묶인 돈은 그대로 미국 내 계좌로 넘어와서 미국 내 유치가 되어 있는 거고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냇동생인 조욱래 DSDL 회장도 아들과 함께 지난 2007년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 조중건 전 부회장 부부가 포함된 데 대해 회사 측은 97년 퇴직한 분이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오래됐으니 사실은 연계시키는 것도 좀 그렇죠. 강산도 두 번 바뀌었네…"
한편, 뉴스타파가 추가로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재계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solar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