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수익을 안겨주던 오피스텔이 공급과잉으로 맥을 못 추자 이를 레지던스로 바꾸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대료 대신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받는 숙박료가 더 쏠쏠하다는 건데, 계속 그럴 수 있을 진 두고 봐야겠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창 분양 중인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
공급과잉 우려로 인기가 시들했는데 최근 레지던스로 바꾸면서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이화수 / 분양 관계자
- "오피스텔 대비해서 수익률이 높다보니까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서 최근에 방문객이라든지 계약건수도 많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 오피스텔은 분양이 늘면서 수익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텔이 몰린 강남권은 수익률이 4% 이하인 물건도 넘쳐나는 상황.
반면 관광객들의 숙소는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실제 지난해 거센 한류 바람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이 밀려들었지만, 서울에서 머물 곳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넘치는 오피스텔을 숙박으로 돌려 10% 안팎의 수익률을 챙기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석민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장
- "수요가 많은 지역, 특히 명동이라든가 이런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관광객들에 의해 수요는 창출될 수 있고,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공급이 이렇게 빠르게 늘 경우 빠르면 2~3년 내엔 레지던스도 과잉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