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측은 정부 보조금이 금강산 관광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며, 흔들림없이 금강산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통일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학생과 교사, 국가유공자 등에 금강산 관광 보조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겨울에는 남북협력기금에서 각각 29억7000만원과 49억7000만원을 통일교육과 현장체험 명목으로 지원했습니다.
현대아산이 지난해 금강산 관광에서 거둔 매출액은 1,000억원대로 정부 보조금 비율이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만큼 큰 영향은 없다는 게 현대아산측의 설명입니다.
다만, 금강산에 나가 있는 38개 협력업체들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숙박업과 식음료업을 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관광객 감소가 매출저하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관광객이 줄어드는 겨울철을 앞두고 있는데다 정부 보조금이 주로 비수기에 지원돼왔던 만큼 매출저하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측은 정부가 남북교류의 상징성을 감안해 금강산 사업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묵묵히 사업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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