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15년 만에 일본보다 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엔저에 힘입은 일본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은 왜 계속 지는가, 최강 한국의 비밀을 배우자"
"일본 업체의 추격이 신경쓰이지만 겁나지 않는다"
우쭐했던 한국이 늙고 침체된 일본에 역전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3.2%에서 2.6%로 하향조정했지만, 일본은행은 2.3%에서 2.9%로 높였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3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지만 일본은 2년 연속 회복세입니다.
가계부채가 쌓이며 내수가 부진한데, 엔저 드라이브로 수출경쟁력까지 떨어지며 치명타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세계 무대에서 철강이나 자동차 같은 제품의 일본 업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지며 우리나라가 수출을 더 못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일각에서는 성장판이 닫히며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무섭게 성장하며 일본을 눌렀다고 자신하던 한국 경제가 '잃어버린 10년' 위기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