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돈이 없어서 기부를 못한다는 분들 계시는데요.
이제는 생각을 바꾸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과 의지만 있으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얼마든지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회사원 김현진 씨가 짬을 내 낭독한 시가 음성파일로 저장됩니다.
오디오북이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이 회사는 목소리 좋은 200여 명의 임직원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LG유플러스 과장
- "제 목소리를 듣고 시를 듣고 기뻐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하니까 저도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이 같은 오디오북은 단비와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민 / 시각장애인
- "장르나 양이 현저히 적고 제작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원하는 때 쉽게 읽을 수 없는…."
한 대기업 임원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취업 전략을 가르칩니다.
▶ 인터뷰 : 임재영 / 삼성테크윈 상무
- "(취업 준비생들이) 정말 회사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잘 몰라서….
▶ 인터뷰 : 김대한 / 대학교 4학년
- "아 이게 내가 갈 길이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목소리와 지식, 봉사활동 등의 재능 나눔이 직장인들 사이에 새로운 기부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