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2년 만에 누적환승객 5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매년 약 13%의 성장세를 보이는 건데요.
그 원동력, 어디에 있는지 안보람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전통혼례를 지켜보는 외국인들의 눈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카메라에 담아 간직하려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면세점들이 들어선 인천공항 출국장의 모습입니다.
환승객 라운지에는 외국인들이 저마다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컴퓨터를 하는 것은 물론, 공짜로 샤워까지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 러시아 환승객
- "정말 좋고, 편해요. 커피와 편안한 자리, 인터넷 등 모두에게 필요한 것들이에요."
인천공항을 통한 환승객도 부쩍 느는 상황.
「개항 직후인 2002년 246만 명에 불과했던 환승객은 지난해 685만 명에 달하면서 이제 누적으로 5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선과 국제선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해 주는 게 장점입니다.
「뉴욕에서 중국 칭다오에 갈 때 베이징을 거치면 짐을 찾고 입국절차를 마친 후 국내선 쪽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지만 인천공항을 거치면 이런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근 /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 "환승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환승객들을 위한 무료 환승 투어를 실시하는 한편, 늘어나는 환승객 수요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새로운 터미널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