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루아침에 무급휴직 통보를 받고 실업자 신세가 됐던 쌍용차 근로자들이 드디어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무려 4년 만입니다.
이들 복직자를 최은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나사를 돌리는 손에는 흥이 묻어납니다.
4년 전 뜻하지 않게 무급휴직을 했던 쌍용차의 동료들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강미권 / 쌍용차 조립라인 근로자
- "출근해서 작업복 입고 정문 지날 때 가슴 벅찬 마음도 들고 뿌듯하고."
▶ 인터뷰 : 강창순 / 쌍용차 조립라인 근로자
- "아내가 제일 행복해하고, 아무래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으니까. "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복직한 무급휴직자들이 생산라인에 투입되며 쌍용차는 4년 만에 주야 2교대 근무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는 일감이 없어 주간에만 가동됐습니다."
무급 휴직자들은 복귀했지만 쌍용차 근로자들은 마음 한쪽이 개운치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규한 / 쌍용차 노조위원장
- "열심히 노력해서 복귀하지 못한 희망퇴직자들, 정리해고자들도 이른 시일 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다행히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희망을 가져볼 만합니다.
▶ 인터뷰 : 이유일 /
- "과거 20년 동안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지만 이번을 마지막으로 쌍용차가 다시 태어나고 흑자를 내는 회사가 될 것으로."
구조조정과 파업으로 얼룩졌던 쌍용차가 경영 정상화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