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염색을 즐겨 하는데요.
불황 때문인지 '셀프 염색' 등 저렴한 염색법이 인기라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갛게, 파랗게알록달록 물든 머리카락.
젊은이들 사이에서 염색은 꾸준히 인기지만 비싼 비용이 고민입니다.
때문에 염색약을 구입해 직접 염색하는 '셀프 염색'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김포 북변동
- "미용실 가서 하는 것보다는 직접 사서 염색약을 바르는 게 간편하기도 하고 비용도 저렴해서…."
실제로 지난해 한 대형마트의 염색약 매출은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예전에는 새치를 가려주는 염색약이 주로 팔렸지만, 최근 들어 화려한 색상을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일반 미용실의 반값에 염색을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염색방'도 유행입니다.
▶ 인터뷰 : 김석희 / 성남 백현동
- "흰머리가 늘어서 (염색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로 망설이다가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2008년부터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해 벌써 2천5백여 개의 점포가 영업 중입니다.
▶ 인터뷰 : 송명철 / 염색전문 프랜차이즈 대표
- "누구나 소자본으로 큰 기술 없이 이미용 자격증만 있으면 창업을 할 수 있습니다."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미용산업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