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남북 간 대화채널이 모두 닫혔는데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우리측 인원 7명이 모두 귀환하면서 잠정폐쇄된 개성공단.
북한이 지난 3월 판문점 전화선과 군 통신선을 차단한 데 이어 개성공단 채널마저 끊기면서 남북 간 대화통로는 모두 단절됐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사후 협의를 위해 단절된 대화채널을 다시 운영할 것을 북측에 요구했지만 북측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 간 연락은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까.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가 가장 유력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떨어뜨리려는 노력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되면서 개성공단 상황도 긍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미 정상은 한반도 비상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이 대화채널을 복구하도록 유도할 수 있고,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도 물꼬를 틀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당장에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완제품 등을 회수하려고 시도하기보단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