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매출이 30% 가깝게 늘어난 백화점 가을세일을 보면 그런 걱정은 별로 크지 않은 듯 싶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지난주말 가을 정기세일이 시작된 백화점 매장.
쇼핑에 나선 고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북핵 실험으로 소비 위축을 걱정했지만, 백화점을 찾은 사람들에게 그런 우려는 별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 김용숙 / 경기도 용인시
- "우린 또 우리지, 북한 그랬다고 우리가 살거 또 안사나...맨 처음에는 걱정되기는 했는데 며칠되니까 잊었어.."
매장 직원들도 지난해 정기세일보다 고객이 늘어났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김주현 / 롯데백화점 샾매니저
- "전반적으로 봤을 때 괜찮죠. 시작은 늦게했지만 세일기간 안에는 매출이 계속 상승세를 보일꺼에요."
실제로 각 백화점들의 지난 주말 세일 매출 집계 결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세일보다 매출이 30% 가깝게 늘었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추석 연휴 탓에 예년보다 늦어진 세일로 가격대가 비싼 제품 매출 비중이 늘어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당초 우려했던 북핵 위기 심리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 백화점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손님들이 북적이는 백화점 가을 세일 현장만을 놓고 보면 북핵 위기에 따른 내수심리 위축은 기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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