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경제 민주화' 법안은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며 재계가 정부와 또다시 엇박자를 보였습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열리고 있는 롯데호텔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최근 정년 연장법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정치권의 재계 옥죄기가 거센데요.
오늘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재계는 정치권의 규제에 대해 경제 민주화 법안을 신중하게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처벌 조항이 과도하거나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법에 대해 거듭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와 재계 회장과의 간담회가 오후 7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만난 자리여서 상견례 성격이 강한데요.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 민주화와 관련해 대기업의 양보를 요청했습니다.
정 총리는 "경제 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라는 일부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 부흥을 위해 대기업의 노력이 필연"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소기업과 서민 계층을 아우르는 통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