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 연비가 정해진 만큼 나오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데요.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자동차 연비 기준이 깐깐해집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넘게 모범택시를 모는 65살 김덕수 씨.
고속도로와 시내를 다닐 때 연비가 다르게 나온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김덕수 / 택시 운전사
- "성질이 급한 사람은 확 갔다가 브레이크 밟고 또 천천히 가는 사람도 있고 다 안 맞지."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이론상으로 사용된 수치 값에 실제 주행한 연료 비율이 적용됩니다.
▶ 인터뷰 : 최희봉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 "표시연비를 실제연비에 가깝도록 연비 산출 방식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고속도로 기준으로 정했던 기존방식에 추가로 시내에서 측정된 연비도 적용됩니다.
깐깐한 방식이 적용되면 평균적으로 연비가 2~4%가량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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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도 강화됩니다.
정부는 연비를 과장해 선전하는 업체에 대해 기존 과징금의 200배인 최고 10억 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안석준·조영민 기자
영상 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