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달러 환율의 100엔 돌파가 코 앞에 닥치는 등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특히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엔-달러 환율이 장 중 99.89엔까지 오르며 100엔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이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수익이 75%가량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더욱 심합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물량이 줄어든데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일본기업에 밀리는 일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겁니다.
▶ 인터뷰 : 이필중 / 주강로보테크
- "유럽·중국시장이 침체돼서 수출이 많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엔저 현상까지 겹쳐 일본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기업이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전성재 /
- "엔저 현상 때문에 국내기업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1분기에 저조한 현상이 많이 발생했고요."
정부는 중소형 수출업체들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엔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들의 피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