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핵실험으로 우리 경제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민성욱 기자 북핵 실험에 대한 영향에 대해 정부쪽에서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네요.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경제에 단기적인 영향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2년 10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 발표 이후 가계 등 경제주체의 경기전망이 크게 하락한 전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핵실험은 관련국과 유엔 안보리의 대응, 북한의 추가적 움직임 등에 따라 파급효과의 폭과 깊이가 심각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일정수준 이하로 경제 위축이 우려된다면 거시경제 정책과 기본 스탠스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북핵실험 이후 지금 당장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점검할 것이라며 정책을 판단하는 부분에서 북한 핵실험이 새롭게 추가된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IMF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구요?
네, 국제통화기금, IMF는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25%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9월 한국경제 현황 보고서를 통해 기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5%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이 같은 수정치를 제시했습니다.
또, 한국 경제가 연착륙 기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경제의 악화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경제 의존도를 감안할 때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환율정책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유연성을 보여오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